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입원 환자가 가장 많았던 질환은 백내장입니다.
무료 33만 명 이상이 백내장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이는 전년보다 5.4% 증가한 수치라고 하는데요.
노년에 주로 발생하는 안과 질환으로 눈이 뿌옇고 사물이 겹쳐 보이기 시작했다면, 단순 노안이 아니라 백내장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백내장의 원인, 증상, Q&A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내장이란?
백내장은 눈 안의 수정체가 혼택해지는 질병입니다.
우리 눈은 카메라처럼 망막에 빛을 정확하게 맺히게 하려면 수정체가 맑고 투명해야 하는데, 이 수청제가 노화, 자외선, 당뇨병, 외상, 약물(특히 스테로이드) 등의 영향으로 서서히 뿌옇게 변하면서 시야가 흐려지는 것입니다.
흔히 김 서린 안경을 쓴 것처럼 뿌옇게 보이며, 시력이 서서히 떨어지고 빛 번짐이 심해져 야간 운전이 힘들어지기도 하는데요. 이 질병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수술로 완전히 회복 가능환 질환입니다.
노안과 다른 점
노안 : 초점을 맞추는 조절력이 떨어지는 것
백내장 :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빛 자체가 눈 안으로 들어가게 외곡되는 것
둘 다 나이 들면 생기지만, 백내장은 진행성이고 치료하지 않으면 악화되며, 그래서 단순한 돋보기 교체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백내장 초기 증상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나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 시야가 뿌옇고 탁하게 느껴짐
- 낮보다 밤에 더 잘 안 보임 (야간 시력 저하)
- 빛이 번져 보이고 눈부심이 심함
- 색상이 예전보다 흐릿하고 탁하게 보임
- 안경을 자주 바꿔도 시력에 큰 변화가 없음
특히 ‘햇빛이 너무 눈부시다’, ‘야간 운전이 불편하다’는 표현을 자주 하신다면 꼭 안과 검진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백내장의 원인
- 노화: 대부분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60대 이상은 절반 이상 경험)
- 자외선 노출: 눈 보호 없이 햇빛을 자주 쬐는 분들
- 당뇨병: 고혈당 상태가 수정체 단백질을 손상
- 흡연, 음주: 혈액순환과 세포 대사에 악영향
- 스테로이드 사용: 장기 복용 시 백내장 위험 증가
- 외상: 눈에 강한 충격이 갔을 경우도 해당
백내장 수술
아쉽지만 혼탁해진 수정체는 다시 맑아지지 않습니다.
비타민이나 영양제로 예방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미 생긴 백내장을 되돌릴 수 있는 약물은 없기 때문에 수술이 근본 치료 방법인데요. 다만 모든 백내장이 바로 수술 대상은 아니고,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시력이 저하되었을 때 수술을 고려합니다.
백내장 수술은 안전하고 보편적인 수술입니다.
국소 마취로 진행되며, 수술 시간은 10~20분 정도로 입원이 필요없는 당일 수술이 대부분인데요.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 후 그 자리에 인공 수정체(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이며, 최근에는 노안 교정까지 가능한 다초점 렌즈도 선택할 수 있어 수술 후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재발하진 않지만, 수술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후발백내장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레이저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 예방법
선글라스 착용으로 자외선 차단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
금연, 금주
비타민C, 루테인 등 항산회 영양소 섭취
눈에 피로를 덜 주는 생활 습관
빠르게 진단하고 필요한 시점에 수술하면, 시력을 원래대로 회복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질환 백내장
나이 들면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변화 중 하나지만, 그렇다고 방치해서는 안 되는 질병입니다.
초기에는 불편함이 크지 않아 ‘노안이겠지’ 하고 넘기기 쉽지만, 시야가 탁하거나 야간 운전이 불편해지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