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마우스를 쥘 때마다 손목이 저릿하거나
아침에 손이 뻣뻣하고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이 드시나요?
가끔은 스마트폰을 오래 쥐고 있었을 뿐인데,
손끝이 찌릿하거나 물건을 자꾸 떨어뜨리는 일이 생기기도 하죠.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하고 넘기기 쉬운 이 증상,
사실은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 증후군)이라는 질환일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우리 손목에는 **수근관(carpal tunnel)**이라는 작은 통로가 있습니다.
이 안에는 손가락의 움직임과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median nerve)**과 여러 힘줄들이 지나가는데,
이 통로가 좁아지거나 압박을 받으면 신경이 눌려 통증과 저림이 생기는 것이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입니다.
왜 생기나요? 주요 원인
- 컴퓨터 키보드, 마우스 사용이 많은 직장인
- 스마트폰을 오래 쥐는 습관
- 반복적인 손목 동작(요리, 청소, 운전 등)
- 손목 골절 이후
- 당뇨, 갑상선질환, 임신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젊은 층, 심지어 학생들 사이에서도 흔해졌습니다.
이런 증상, 혹시 경험해보셨나요?
-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뻣뻣하고 저리다
- 젓가락질, 컵 잡을 때 자꾸 손에 힘이 빠진다
- 야간에 손저림이 심해서 자주 깬다
- 스마트폰을 오래 들고 있으면 손이 아프다
- 감각이 둔해져서 작은 단추를 끼우기 힘들다
이런 증상들이 있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자가진단 해보기 – 팔렌 테스트(Phelan's Test)
양쪽 손등을 서로 맞대고 손목을 90도 굽힌 채 30~60초 유지해보세요.
→ 이때 손가락 저림, 통증, 뻐근함이 느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손목을 두드렸을 때 전기가 오는 듯한 느낌(틴넬 징후)이 있는 것도 중요한 단서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1. 보존적 치료 (초기)
- 손목 고정 보호대 착용 (특히 수면 시)
- 소염진통제 복용
- 물리치료, 온찜질
- 생활 습관 조절 (자세 교정, 손목 사용 줄이기)
2. 주사 치료
- 통증이 심한 경우, 염증 억제를 위한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를 시행합니다.
- 효과는 수개월 지속되며, 반복 주사는 제한적으로 사용합니다.
3. 수술적 치료
- 신경이 지속적으로 눌리고 감각 저하나 근력 저하가 심한 경우
- 정중신경 감압술을 통해 터널을 넓히는 간단한 수술로 대부분 좋은 결과를 얻습니다.
일상에서 손목 보호하는 팁
-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때는 손목이 꺾이지 않게 평평하게 유지
- 손목 보호대 활용 (야간용, 업무용)
- 30분마다 손목 스트레칭
- 스마트폰은 양손 사용 or 거치대 활용
- 무거운 물건은 한 손보다 양손으로 들기
이럴 땐 병원을 꼭 방문하세요
- 2주 이상 손 저림이나 통증이 지속된다
- 밤에 저림 때문에 수면에 방해가 된다
- 손가락 감각이 둔해지고 물건을 잘 놓친다
- 엄지손가락에 힘이 빠지며 움직이기 어렵다
- 치료를 해도 증상이 계속 악화된다
이런 경우에는 정형외과 진료를 꼭 받아야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냥 피곤해서 그래”, “잠깐 저린 것뿐” 하고 방치하면
신경 손상으로 이어져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백 번 움직이는 손과 손목,
지금 이 순간에도 분명 신호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이 글을 본 김에, 지금 바로 손목을 한번 돌려보세요.
‘약간의 불편함’이 무시해선 안 될 중요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아래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통해 증상을 확인해 보세요!.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다음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되면 진료 상담을 권합니다.
☑ 아침마다 손이 뻣뻣하고 저리다
☑ 밤에 손이 저려서 자주 깬다
☑ 물건을 자주 떨어뜨린다
☑ 엄지손가락 힘이 약해졌다
☑ 손가락 감각이 무디고 감촉이 잘 안 느껴진다
☑ 팔렌 테스트에서 손 저림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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