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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에 대한 오해와 진실

스토리인포 2025. 4. 21. 22:07

‘헌혈’이라는 단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지만 쉽게 발걸음을 옮기지 못한 경험, 있으신가요?

누군가는 “체력이 떨어질까 봐”, 또 누군가는 “무서워서”, 혹은 “내가 해도 괜찮을까?” 하는 막연한 의문 때문에 헌혈을 미루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한 번의 헌혈이 최대 3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 주변에는 수혈이 꼭 필요한 이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교통사고, 대수술, 백혈병 치료, 조산아 등… 매일같이 누군가가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혈액을 기다리고 있어요. 그들에게 헌혈은 ‘선택’이 아닌, 유일한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직도 헌혈을 망설이게 만드는 그 ‘두려움’과 ‘오해’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정말 헌혈은 몸에 안 좋을까요? 자주 하면 건강에 무리가 갈까요? 여성은 하면 안 되는 걸까요?

오늘 이 글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헌혈에 대한 지식과 오해를 바로잡고,
헌혈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헌혈을 하면 좋은 점과 주의할 점들까지 꼼꼼히 살펴보겠습니다.

 

헌혈에 대한 오해와 진실

 

헌혈의 종류

헌혈은 방식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① 전혈 헌혈
• 가장 일반적인 헌혈 방식입니다.
• 혈액 전체(적혈구, 백혈구, 혈장 등)를 일정량 채혈합니다.
• 보통 320ml 또는 400ml 단위로 진행됩니다.
• 응급 상황에 쓰일 수 있는 범용 혈액으로 활용돼요.

② 혈장 헌혈
• 혈액에서 혈장만 분리하여 채혈하고, 나머지 성분은 다시 체내로 돌려보냅니다.
• 혈장은 화상 환자, 혈장 단백 부족 환자, 면역질환 환자 치료에 쓰입니다.
• 전혈보다 자주 헌혈 가능하며 회복도 빠른 편입니다.

③ 혈소판 헌혈
• 혈액 내에서 혈소판만 선별해 채혈하는 방식입니다.
• 혈소판은 수명이 짧아 채혈 후 3~5일 이내에 사용되어야 하며,
주로 암 환자의 항암치료 중 출혈 예방, 백혈병 치료 등에 필수적입니다.

✔ 전혈은 8주, 혈장은 2주, 혈소판은 2주 간격으로 헌혈이 가능합니다.
✔ 개인 건강 상태나 혈관 상태에 따라 가능한 헌혈 종류가 다를 수 있습니다.

 

헌혈의 필요성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하루 평균 약 3천 명 이상이 수혈을 필요로 합니다.
하지만 헌혈 참여자는 점점 줄고 있고, 특히 젊은 세대의 헌혈 참여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요.

특히 겨울철, 여름방학, 감염병 유행 시기에는 헌혈 참여가 급감하여
혈액 부족 경보가 울리기도 합니다.

“내가 오늘 헌혈을 하면 누군가는 오늘 밤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한 번의 실천이, 누군가에겐 평생 잊지 못할 ‘희망’이 되는 이유입니다.

헌혈에 대한 오해와 진실

Q1. 헌혈하면 빈혈이 생기지 않나요? 

헌혈은 건강한 사람만 할 수 있으며,
헌혈 전에는 반드시 혈압, 체온, 혈색소 수치 등을 검사해서 적합 여부를 판단합니다.
빈혈 수치가 낮으면 헌혈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만 헌혈에 참여하게 됩니다.

또한 헌혈 후 소량의 철분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지만,
1~2주 내에 자연스럽게 회복되며, 건강한 식사를 병행하면 문제가 되지 않아요.



Q2. 헌혈하면 체력이 떨어지고 피곤해진다?

일시적으로 어지럽거나 피로감을 느낄 수 있지만, 대부분 수분 섭취와 휴식으로 금방 회복됩니다.
혈소판이나 혈장 헌혈의 경우에는 체내로 대부분의 혈액이 다시 돌아가기 때문에 더 빠르게 회복되죠.

✔ 팁: 헌혈 전후에 물을 충분히 마시고, 카페인 음료는 피하세요!



Q3. 자주 하면 건강에 나쁘지 않을까요?

정해진 주기만 지킨다면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
• 전혈 헌혈: 8주 간격
• 혈장/혈소판 헌혈: 2주 간격, 연간 총량 제한 있음

헌혈 간격은 몸이 회복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기준으로 설정되어 있어요.
의료진의 안내를 따르고, 헌혈 후 관리만 잘하면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Q4. 여성은 헌혈하면 더 위험하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남녀 모두 헌혈 조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안전하게 헌혈할 수 있습니다.
단, 생리 기간 중이거나 임신·출산 전후에는 헌혈이 제한되지만,
이는 몸의 회복을 고려한 예방 차원의 조치일 뿐,
헌혈 자체가 여성에게 해롭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Q5. 헌혈은 특정 연령대나 체격이 좋은 사람만 하는 거 아닌가요?

헌혈 가능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나이: 만 16세 이상, 만 69세 이하 (단, 65세 이후는 70세 미만까지 2년 이내 헌혈 경험이 있어야 함)
• 체중: 남성 50kg 이상, 여성 45kg 이상
그 외 건강상태, 여행 이력, 약물 복용 여부 등에 따라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즉, 체격이 크거나 젊다고 해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기본 건강 조건을 충족하는 누구든지 헌혈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헌혈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수혈이 필요한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헌혈은 지금의 건강한 내가, 언젠가의나 자신 또는 소중한 누군가를 지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